(이벤트참여) 올 여름의 추억 :: 2008/08/28 19:56
백점엄마 강의를 들은 대로 "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지" 다짐은 하면서도, 알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천이 되지 않았다.
어느 날 대학로에서 '저요 저요'라는 공연을 보는 가운데, 출연자들이 관객 모두에게 자기가 잘 하는 것, 1등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게 하는 시간이 있었다. 의도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달리기, 노래, 친구와 이야기를 잘 하는 것, 친구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었다고 느꼈는데,
우리 아들 생각하다가 먼저 나오는 것들이 "수학이요, 국어요...." 였다.
속으로 얼마나 뜨끔하던지.... 자신이 잘 해서 엄마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먼저 떠올렸을텐데, 이 엄마가 요구하는 칭찬받을 행동들이 그런 공부였나 보다 생각하니 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아직도 어린데... 급히 우리 아들 표창접기도 잘하고, 로봇 그리기도 잘하지? 하면서 무마는 했지만, 너무 마음이 찡하였다.
사랑스럽고 이쁜 우리 아들에게 백점 엄마 강의를 들은 엄마답게 생활 속에서 세세하게 칭찬받을 일들을 많이 찾아서 온 몸으로, 즉시, 구체적으로, 과정을 중시하며,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겠다 또 다짐을 했다.
조금 더 더 연습을 한 후에 아들에게 한번 다시 물어봐야 겠다. 그 때는 자신이 잘 하는 것, 일등이라고 생각하는 것, 엄마에게 칭찬받았던 것 중에 기억나는 것들이 좀 더 다양하고 순수하고 어린아이 다왔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백점엄마 강의 들은대로 해야겠지?
첨부한 사진은 그 뜨끔했던 마음을 식히고자 찾아간 곳이었다. 수영장, 바닷가 갯벌 등 많이 다녔는데, 서울숲 공원의 바닥분수 시간에 맞춰 가니 그 곳은 무료면서 아이들은 짜릿한 시원함을 맘껏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곳이었다.
바닥분수 놀이를 하면서도 칭찬을 일부러 더 해주었다. "어유, 우리 아들 씩씩하게 잘 들어가네? 집에서 머리 감을 때는 물이 조금만 얼굴로 내려와도 수건을 찾는데, 아주 잘하는걸~?"



